김치프림미엄 김프 뜻 의미 - 비트코인 거래 김프 발생 이유
최근에 좀 상황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2030 분들의 인생역전의 기회로 여겨지는 곳이 비트코인 시장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좀 떨어지긴 했지만, 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여전해 보입니다. 이런 기대와 우려 속에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격을 회복하는 중이며, XRP 또한 SEC 와의 분쟁을 거치면서도 가격을 그나마 잘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각 거래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국내에서도 여 러거 래소가 있고 미국이나 유럽, 러시아, 중국, 인도 등 거의 모든 나라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있는데, 이들 모두에서 거래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이렇게 거래소 사이의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를 "프리미엄"이라고 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거래소 사이의 프리미엄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김프"라고 하죠. 오늘은 김치 프리미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이용한 거래 방식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해 보겠습니다.
김프 - 김치 프리미엄
김프는 정확한 정의가 있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외국의 거래소에 비해 국내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얼마 높은지"를 의미합니다. 거래소마다 가상화폐의 가격이 모두 다릅니다. 쉽게 말해 롯데마트와 이마트 사이의 쌀값이 다른 것과 근본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거래가 되는 시장에 따라 재화의 가격이 달라지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쌀 같은 재화는 가격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쌀 가격과, 우리나라의 쌀 가격이 다른 것처럼 국내외로 시야를 넓힌다면 프리미엄이 점점 커짐을 알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도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중국의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서로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의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김프가 꼈다고 표현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차익을 이용하여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재정거래가 그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이유
재정거래는 물건값이 싼 곳에서 사서 비싼 곳에 사 되파는 행위를 이야기합니다. 시장 가격이 모두 공개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차이는 금방 해소됩니다. 왜냐하면 사고 파는데 전혀 제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가상화폐는 약간 다릅니다. 현물이 왔다 갔다 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의 특성상 몇 가지 제한이 있기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이 생기는 것입니다. 첫 번째, 내국인들은 외국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내국인이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카드결제를 해야 하는데 국내 카드사들이 외국 거래소에서 결재가 되지 않게 거의 모든 카드를 막아놓았습니다. 실제 마스터나 비자로 시도해보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카드사에서 문자가 오고 막혀 버립니다. 외국에서 싸게 사서 한국으로 보내 팔아서 차익을 챙긴다! 이게 김프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일단 외국의 싼 곳에서 코인을 살 수 없기에 국내 거래소로 보낼 게 없죠. 아직 남아있는 거래소와 남아있는 카드가 있다고 하는데, 알려지는 순간 카드사에서 적극적으로 막고 있기에 이 방법을 이용하는 건 좀 어려워 보입니다. 두 번째, 거래량이 부족하다. 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이유는 국내외 거래소간 가격차이 때문인데,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오르는 속도와 내리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바이낸스의 경우 업비트+빗썸+코인원 등의 거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월등히 많이 금액이 거래됩니다. 따라서 오를 때 거래량을 바탕으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편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거래소의 경우는 이런 거래량이 없기에 오르는 속도나 내리는 속도가 느립니다. 동일한 기간에 오른 양이 차이가 나면 그게 바로 프리미엄이 됩니다.
김치 프리미엄 이용하기
그럼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일까요? 유튜버나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해외에 나가면서 외화를 신고하고 가져나가 코인을 사서 국내로 보내 판매한다. 외화를 환전하는 경우 10,000달러 이상이면 관세청과 국세청에 신고됩니다. 물론 환전을 많이 했다고 개인적인 불이익은 없습니다. 그리고 1만 달러 이상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도 외국환거래법에 의해서 "외화반출 자진신고"를 하면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혹자는 10,000 달러 이상은 가지고 가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세관신고서를 보면, 1만 불을 초과할 때는 신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신고만 하면 가지고 나갈 수 있다는 뜻이죠. 사실 1만 달러는 1천만 원이 조금 넘기 때문에 4명 가족이 한 달 정도 해외여행을 간다면 충분히 사용 가능한 금액이므로 이를 가지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반면 외국에 나가서 이 돈을 이용해 "코인"을 살 수 있을까? 는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코인 광풍이 분 이후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고, 실제 외국에서 현금이 있다고 이를 이용해서 코인을 살 수 있을까? 는 좀 의문입니다. 아무튼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코인을 업비트로 보내는 건 쉽죠. 어차피 업비트 지갑 주소는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팔면 끝! 2. 김프가 낮을 때 사서 가지고 있다가 김프가 높을 때 팔아버린다. 이 방법은 김프가 5% 일 때 사서 가지고 있다가 김프가 10%가 되면 팔아서 차익을 챙기는 방법입니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느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지만 비트코인 가격 자체가 낮아지면 전혀 의미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선물거래를 이용한 코인의 가격 고정 방식인데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1) 국내에서 100만 원 치 코인을 5% 김프일 때 사서 바이낸스로 전송합니다. 2) 바이낸스에서는 이를 선물 지갑으로 보내 1배 숏에 배팅합니다. 3) 김프가 10%가 되면 포지션을 청산하고 이를 다시 업비트로 보내 팔아서 차익을 챙긴다. 바이낸스에서 1배 숏을 치면,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에 따라 비트코인의 개수가 늘고 줄어듭니다. 숏이니까 가격이 오르면 아무래도 손해겠죠? 그러나, 개수가 줄어드는 대신 가격이 올랐기에 쌤쌤이 됩니다. 즉, 1배 숏 포지션은 코인 가격이 오르면 개수가 줄고, 가격이 내리면 개수가 늘어나서 본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100만 원어치 코인이 100만 원으로 고정되어 유지되게 됩니다. 이러다가 김프가 심각하게 낀다 싶으면 포지션을 청산하고 다시 업비트로 보내 팔아서 차익을 챙기면 됩니다. 어떤가요 쉽게 되실 거 같은가요? 이 방법의 최대 단점은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드는 수수료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코인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떡락이 발생하는 경우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비트코인 대신 XRP를 이용합니다. 전송속도가 1분 이내로 빠르고 수수료 또한 1 XRP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죠. 물론 1분에 XRP 도 떡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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